2021년은 공유 주방 원년… 법제화 움직임에 관련업계 사업 활성화 ‘속도’

2021년은 공유 주방 원년… 법제화 움직임에 관련업계 사업 활성화 ‘속도’

최고관리자 0 42
clip20210105143401
위쿡이 운영하고 있는 공유주방의 모습 (사진=위쿡 홈페이지 캡처)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본격적으로 공유주방 활성화를 위한 식품위생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공유주방은 여러 영업자가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에 필요한 시설이나 기계·기구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말한다.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공유 주방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식품위생법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회보건복지위원회의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공유주방’ 개념을 명문화하는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식당 영업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현행법은 여러 영업자가 하나의 주방을 공유할 경우 교차오염 등으로 인한 식품사고 우려가 있어 하나의 주방에서 한 명의 영업자만 영업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일시적 규제 완화 제도인 ‘규제박스’ 없이도 공유 주방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다.

식약처는 국회 본회의 심사 이후 ‘식품 공유시설 운영업’, ‘식품 공유시설 이용업’ 등을 신설하고 시설 기준, 준수사항 등을 담은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운영 중인 ‘공유주방’ 에 대한 법제화가 추진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공유주방 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clip20210105143224
공유주방에서 만들어지는 빕스 얌 딜리버리 제품 (사진=CJ푸드빌)

 

배달대행 및 물류 기업인 바로고는 지난해 10월 서교동에 자체 공유주방 ‘도시주방’을 열었다. 현재 7개 배달 전문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관련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단순 임대업이 아닌 ‘운영 서비스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외식업체들도 공유주방 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지난 8월 배달 전용 빕스 얌 딜리버리를 론칭하며 공유주방업체 키친밸리의 서초점에 입점했다.

풀무원도 공유주방 업체 위쿡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배달 전문 브랜드 육성 계획을 선포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 9월 위쿡과의 MOU를 체결한 후 급식과 컨세션 사업 브랜드를 공유주방에 입점 하겠다고 밝혔다.

야쿠르트 계열 식품업체 팔도도 고스트키친 강남점에 입점해 ‘팔도밥상’을 론칭, 외식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밖에 도제, 불고기브라더스, 소이연남 등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들도 잇달아 공유주방 활용에 나서고 있다.

국내 공유주방 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나며 1조원대 규모를 형성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전문점들이 효율성과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배달과 연관 있는 공유 주방과 사업 연계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0 Comments